맛있는, 건강한 고베; 고베규체험, 아리마온천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

호텔로서 조식. 든든하게 먹어두었다. 특히 오른쪽 오무라이스가 특히 맛있었다. 알고보니 고베쪽은 오무라이스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오늘은 먼저 고베타워, 가와사키 월드, 고베 해양박물관을 들르기로 했습니다. 웰컴쿠폰을 사용할 경우 고베타워만 입장시 500엔, 가와사키 월드-고베 해양박물관만 입장시 400엔입니다. 그렇지만, 고베타워-가와사키 월드-고베 해양 박물관을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패스를 사면 800엔이므로, 세 군데를 모두 돌 수 있는 패스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날, 고베에서 맞은 아침은 무척이나 맑았다. 시계 위에 이진칸에서 볼 수 있었던 풍향계 디자인이 보인다.

왼쪽이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 날씨가 정말 청명하다.

시티루프버스로 향하는 길. 왼쪽에 보이는 것이 인포메이션 센터.

오늘도 역시 일본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손녀와 할머니가 같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겹다.

고베타워에 향하는 버스 안에서 벤치 위에 장미 꽃잎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메리켄 파크에 도착했다. 고베타워, 가와사키 월드-고베 해양박물관, 지진 메모리얼 공원 등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밤에 보는 고베 타워도 멋지지만, 낮에 보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붉은 타워도 그에 못지 않는다.

이것이 고베타워, 가와사키 월드, 고베 해양박물관을 한 번에 돌 수 있는 티켓. 한 군데를 들를 때마다 도우미가 한 부분씩 뜯어간다.

고베타워에서 본 고베시내. 다른 일본 대도시 못지 않은 활기참이 느껴진다.

고베타워에서 바라 본 고베의 해안가.

고베 타워에서 본 항구. 정박되어 있는 배들은 관광용이다.

고베타워를 뒤로하고 우리는 가와사키 월드로 향했습니다. 가와사키 월드는 현대에 들어 신칸센, 전철, 선박, 오토바이 등의 굴지의 제조사로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가와사키 중공업의 역사가 담겨 있는 기념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가보고 알게 되었지만, 가와사키 중공업은 일제 시대 때에는 전함, 전투기 등을 제조한 과거 일본 군수산업의 주축이기도 하였으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있어서 거부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 가실 예정이신 분들은 이 점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와사키 월드의 내부.

각종 가와사키 오토바이가 전시 되어있으며, 운전을 할 수는 없지만, 직접 타볼 수도 있다. 2000cc의 거대한 오토바이도 있었다.

가와사키에서 내놓은 최신형 오토바이.

일본 최초 신칸센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있다.

운전칸에 직접 탑승해 보는 것도 가능.

좌석에 앉아 보는 것도 가능하다. 후배가 알려줘서 알게 되었는데, 가운데 좌석은 다른 좌석들보다 약간 넓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본 게임기가 체험코너에 놓여져있다. 가와사키는 수상스키 종류도 만든다.

비행기 조종도 체험 가능하다. 예약을 해야하고 10분간의 시간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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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헬리콥터 안에 들어가보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석

뒷부분. 도우미가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미래형 전차도 볼 수 있다.

운전석을 만지는 것도 가능하다. 어른의 눈으로 보니 아무리 봐도 실제로 이런 전철이 생길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나보다.

가와사키 월드와 해양박물관을 뒤로 한 우리는 고베규를 먹기 위해서 산노미야역 근처에 위치하는 일본농협(JA)직영 최고급 고베규 취급점인 플레지르로 향했습니다. 몇 년 전 가난하게 간사이여행을 했을 때 고베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언제 저런 것을 먹어보나 꿈꾸었었는데, 그것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베에 와봤으니 고베규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먹어본 고기 중에 가장 비싼 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플레지르는 the B Kobe호텔 1층에 위치해 있다.

KOBE PLAISIR의 위용. 깔끔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예약필수이다.

입맛을 돋우는 약간의 술과 에피타이저. 웨이터가 열심히 무슨 요리인지와 원산지를 설명해준다.

고베규와 함께 먹게 될 소스와 샐러드. 역시 자세한 설명이 곁들어지지만, 알 길이 없다.

샤브샤브 종류도 있었는데, 우리는 고베규는 전문 요리사가 눈 앞에서 직접구워주는 코스를 골랐다.

정말 맛있게 잘 구어진 고베규. 물론 레어-미디움-웰던 등 구워주는 정도를 고를 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밥을 잘게 썬 고베규와 함께 볶아준다.

고베규 볶음밥과 일본식 된장국.
고베규를 먹은 뒤에 이대로 코스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별실로 안내받아 디저트를 받았습니다. 한 끼 제대로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가 주문한 카푸치노.

내가 주문한 아이스크림. 옆에 있는 것은 요구르트인데, 상당히 진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고베규로 배를 불린 우리는 그 다음 목적지인 UCC 커피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탈것을 좋아하는 후배를 위해 들른 곳이 가와사키 월드였다면, 이곳은 커피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고른 목적지입니다.

UCC박물관에 가기 위해서는 산노미야역으로 돌아간 후, 포트라이너를 이용해야한다.

포트라이너는 무인조종 모노레일인데, 레일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안에서 고베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일반 시민 분들도 모두 아름다운 고베 바다를 보기 위해서 창 밖을 내다 보고 있었다.

목적지인 미나미코엔역에 도착했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UCC커피 회사의 본사이다.

이 건물이 목적지인 UCC 커피 박물관이다.

안에는 UCC커피의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고베와 도쿄에 본사를 둔 굴지의 커피 회사이다.

그 동안의 UCC커피의 CF를 볼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UCC를 잘 알지 못해도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후배 말에 의하면 UCC문자의 디자인이 창업이래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그랬다.

박물관을 모두 관람한 후, 전용 컴퓨터에 앉아 퀴즈를 풀 수 있는데, 문제를 맞추는 개수에 따라 커피박사자격증을 준다. 후배는 박사를 받았는데, 나는 기념증만 받았다.
UCC커피 박물관을 뒤로하고 우리는 산노미야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고베여행 마지막 목적지, 여독을 풀어줄 아리마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아리마온천은 인포메이션센터 근처의 한큐버스 정류장에서 갈 수 있습니다. 한큐버스를 사용하면 680엔으로 약 40분 정도 걸려 갈 수 있으며, 간사이 쓰루패스 사용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더불어 다른 방법으로는 정류장 바로 옆의 JR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사용하면 750엔으로 30분 정도 걸려 아리마온천에 갈 수도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꽤 줄이 길게 서있다.

약 40 분 정도 걸려 아리마 온천에 도착. 이미 날씨는 어두워져 있었다.

아리마온천을 중심으로 한, 호텔, 여관 등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관광안내소.

한국어안내 및 간단한 영어 안내도 가능하다.

날이 어둡고 쌀쌀했기 때문에,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가는 길을 파악한 후 바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아리마온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킨노유」였습니다.

도중에 족욕이 가능한 곳이 있엇다. 무료지만 수건을 준비해야겠다.
목적지인 킨노유. 입구의 위치가 오른쪽에 치우쳐져 있어서, 조금 찾기 힘들었다.

들어가서 옷장 키를 받고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받았다. 일어나서 샤워를 해서는 안된다는 등 목욕 문화의 차이도 공부할 수 있었다.

아리마 사이다. 목욕 후 뭔가 허전해서, 마실 게 없는지 찾다가 발견한 것. 이 지방에서는 온천말고도 탄산수가 나오기 때문에 사이다가 유명하다고 한다. 보통 사이다보다 더 깨끗한 맛이었다.

킨노유를 나선 후 기념품을 사러 갔다. 아리마 온천에는 사이다에 들어가는 탄산을 쓴 센베가 유명하다. 시식도 가능한데, 그 맛이 적당히 달고 적당히 바삭한 것이 매우 좋았다.

날이 어두워져서 약간만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신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글로 된 안내문이 있었다. 아리마온천에는 온천 이외에도, 볼 것이 많은 것 같았다. 너무 늦게 도착 한 것을 후회했다. 더불어 탄산자카의 탄산은 한국어의 그 탄산과 같다. 대체 어떤 곳일까.
이렇게 아리마온천을 둘러보고, 조금 더 빨리 왔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근처의 전철역을 향했습니다. 이곳은 7시 즈음부터는 버스가 없어서, 전철을 이용해야 합니다.

자그마한 역사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되어있다. 마침 어떤 한국인 꼬마애가 저 개찰구에 간사이 쓰루패스를 넣다뺐다 장난치는 것을 보고, 이런 곳도 간사이 쓰루패스가 되는구나 하고 놀랐다.

한큐산노미야 역, 지하철산노미야 역을 가는데 각각 690엔, 900엔이다. 하지만 걸리는 시간은 약 두 배 정도 차이난다. 물론 비싼 쪽이 먼저 도착한다.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지하철 산노미야 행 티켓을 끊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도착해서, 아리마온천에서 구매한 기념품들을 체크했습니다.

왼쪽이 탄산만쥬, 가운데가 밤만쥬, 오른쪽이 탄산센베.

크기에 압도당해 사온 밤만쥬.
손바닥만한 밤만쥬 안에는 앙금과 생밤이 가득 들어있었다. 안이 부드럽고 가득 차있어서 한 입 가득 무는 포만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프로필

성별: 남성

직업:

국적: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