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매끈매끈, 기분도 상쾌해지는 고배 여행
고급의 호텔에서 야경을 보면서 먹는 맛있는 디너!

아리마 온천에 출발하기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하네요.

10시 쯤 고베시영전철 산노미야역에서 타니가미행 열차를 타고 아리마 온천으로 출발 !
그리고 타니가미 역 맞은 편 아리마구치행 전철을 탑니다. 아리마 구치역에서 내리면 눈앞에 아리마온천 행 열차가 있으니 타시면 아리마온천역에 도착합니다.

이 방법이 아리마온천 가는데에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33분정도 걸린답니다.

아리마 온천에 도착하면 비가 올 때 쓸 수 있도록 우산을 마련해둔 곳이 있어요. 나중에 돌아가실 때 반납하시면 됩니다.

아리마온천역에서 내려서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스이 공원입니다. 온천을 좋아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내 네네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유케무리 광장이 있지요.

길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아리마 온천에서 들릴 곳을 물어볼 겸, 확인할 겸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봅니다.

아리마 온천 주변 구경을 하기 위해서 일단 금의탕(金の湯)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금의 탕 주변에 저희가 갈 곳들이 모여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먼저 보이는 건아리마 완구 박물관입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기만 해도 얼른 가고 싶어집니다.

완구 박물관 바로 뒤쪽에는 금의 탕이 있고 앞에는 족욕을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족욕은 무료라고 하네요!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 수건 꼭 챙겨가시길 ~
족욕탕을 뒤로하고 우리의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금의탕 쪽에서 조금 더 걷다보면 탄산센베를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보실 수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탄산 센베 하나를 주십니다. 그 맛에 반해 한 박스 구입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타케나카 정육점’ 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이네요. 아리마온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고로케 ! 옆쪽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여유있게 고로케를 먹었습니다.

고로케를 맛있게 먹고 타케나카 정육점에서 더 올라가면 있는 탄산센겐 공원에 갔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오는 탄산수도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탄산센겐 가운데에 있는 물은 18.6도로 탄산이 보글보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높은 곳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지나 있었습니다. 점심은 미리 정해두었던 카레우동으로 유명한 미소노 !

금의탕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미소노의 카레우동은 11:30 ~ 15:00까지, 런치시간에만 맛볼 수 있답니다. 디너에는 벨기에 맥주바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가게 안은 좁았고, 한창 점심시간인 시간이라, 가게 앞에서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고 가게 안으로 입성하였습니다 ♪
아담한 내부에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눈에 띕니다. 저희가 시킨 것은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새우카레우동 런치세트입니다. (사실은 뭐가뭔지 잘 몰라서 주인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메뉴입니다.)
평소에 카레에 밥만 비벼 먹다가 우동을 넣어 먹으니,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남은 카레에 밥을 비벼먹으니 더더욱 맛있더라구요. 아리마 온천에 오시면 꼭 ! 한번 드셔보길 바랍니다 !!

이제 배도 든든해졌으니 타이코노 유로 가보실까요 ?! 저희는 다시 역으로 돌아가서 타이코노 유 셔틀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역으로 되돌아가면 각 온천의 셔틀 버스 시간이 적힌 시간표가 있어요. 전차 도착시간에 맞춰서 역 앞에서 항상 대기 하고 있답니다. 참고하셔서 온천으로 출발합니다.

7분 정도 타고가면 타이코노 유 앞에 도착합니다.
타이코노유는 금의 탕, 은의 탕 두 곳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들어가셔서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체크인 하시면 원하는 유카타 색상을 고르라고 합니다.

유카타는 녹색, 노랑, 빨강, 갈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탈의실에 가셔서 옷을 갈아입고 한 층 아래에 있는 탕으로 갑니다 ~
탕 안은 내탕과 노천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몸을 씻고 머리를 깜은 다음, 2층에 있는 노천탕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노천탕의 분위기가 제대로 나더라구요.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계속해서 물이 나오는 개인탕과 족욕탕입니다. 족욕탕은 천막을 쳐서 누워서 쉴 수 있게 해두었어요. 안쪽에는 탄산탕이 있고, 금의탕과 은의 탕이 있습니다. 모든 탕에 한번씩 몸을 담근 후에 나와서 우리 나라의 사우나와 같은 암반욕(30분무료 초과시 추가요금)에도 다녀왔습니다.

씻고 나오니 피부는 부들부들 ~ 기분마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어요. 1층에는 체크인 하는 곳 뿐만 아니라, 오락실, 상점도 있답니다.

아리마 온천의 마지막 코스는 아리마 완구 박물관입니다. 타이코노 유를 나와서 왼쪽으로 호텔을 끼고 가시면 아까 금의 탕으로 갔던 길이 보입니다.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아리마 완구 박물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리마 완구 박물관은 6층부터 내려오면서 보시는게 좋은데요. 참고로.
6층은 독일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나무 장난감 소개
5층은 여러 가지 나무 블록 장난감을 소개
4층은 움직이는 인형과 움직이는 구조를 소개
3층은 열차 장난감 소개
그리고 2층에는 식당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보고나서 출출해진 배를 여기서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나, 커플들끼리 와도 좋고, 여자들은 더더욱 좋아할 것 같은 박물관이었어요.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또한 거기에서 장인의 정신까지 느껴진답니다.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습니다. 6층에서 3층까지 봤던 장난감과 여러 가지를 팔고 있습니다.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든 기념품도 있구요. 저는 핀란드 장인이 만든 종과 보석함을 샀답니다. 집에 장식해두면 딱 좋을 기념품들이에요.

기념품을 사고, 다시 아리마온천 역으로 가서 산노미야역에 가는 전차를 탑니다. 산노미야 역에서 내려서 산노미야역 버스터미널 8번에서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탈거에요.

저희가 갈 곳은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 안에 있는 ‘산타모니카의 바람’ 이라는 곳이에요. 뷔페 안에서 하버랜드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답니다.
요리의 가짓수도 정말 많고,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샤브샤브 등 몇 가지의 음식은 요리사가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서 나중에 걷기도 힘들 정도로 여러 가지 음식을 정말 배불리 먹었어요.

이제 산노미야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산노미야역에서 내려서 호텔로 갈거에요.

10분 정도 걸어서 호텔로 도착 ! 두명이서 9900엔에(싱글침대+조식포함) 숙박했습니다.

프로필

성별: 여성

직업:

국적: 한국